2023년 회고록

 

 

 

근 5개월만에 다시 글을 적어보는 것 같다. 조금 더 자주 적었어야 했는데, 글을 적지 않은 시간에 깊은 생각속에 빠져들었다. 다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23년 마지막날에 1년간의 생각들을 정리하고 마무리해보겠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기로한다. 업무적으로도 인간관계로도 그냥 생각나는 순서대로 막 적어보겠다.

 

 

1. 당연한 분석 결과를 조심하자.

 

나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내가 외향인이라고 착각할 때가 있다. 하지만 나는 극 내향인으로 혼자 고민하고 혼자 해결해내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업무도 오래 혼자 끙끙앓아가며 좋은 결과물을 들고가야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다. 들고간 결과 해당 변동은 당연한 결과였다. 이 때 오래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만약 바로 보고를 드리거나 사내 슬랙, 위키 자료를 통해 더블체크를 했었더라면 시간 지체도 없었을 것이다.

 

2. 의사소통의 중요성

내가 봐도 나는 말을 청산유수처럼 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보통 글로 정리해 의견을 전달하려 한다. 그러나 상황에따른 적절한 의사소통을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엄청나게 바쁠 때 핵심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할텐데 나는 서사까지 전달하려 한다. 그래야 내 말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먼저 결과를 듣고 그에 따른 해결법 혹은 진행방향을 서술해야 상대방도 납득이 가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 가령 데이터분석의 경우에서도 미리 두괄식으로 결과를 제시하고 그에 따른 추가 설명이 오고가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팀장님께서 해주신 조언이 너무 감사했다. 무언가 꺠닫고 고치고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려고 해주신 부분이 감사하다.

 

 

3.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를 줄이자

생각이 많다보니 꼬리에 꼬리를 물어 늪에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그 때 말을 제대로 했었더라면... 그 때 조금만 더 떨지 않았더라면 후회속에 이불킥을 차고는 한다. 하지만 결국 지나간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후회를 하고 잘못을 알았으니 고쳐나가면 되는 것이다. 후회속에서만 빠졌더라면 더이상 성장하는 나는 없을 것이다.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다. 팀장님께서 해주신 말인데 너무 가슴 깊이 남아서 다시 적어본다.

 

"현택님 운동 좋아하시잖아요, 운동이 처음에 잘되셨나요?? 아니지 않나요, 속안에 근육을 점점 붙여서 지금 지속적으로 할 수 있듯이 매번 보완하고 연습하면 충분히 잘 해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는 꼭 돌아옵니다."

 

 

4. 좀 더 자주 표현해보자

말을 많이하면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입이 무거운 편이다. 그러나 모두가 나와 같지는 않다. 나와는 각기 다른 사람들의 성향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말을 안하면 상대방은 알 수없다. 앞으로 더 생각을 자주 표현하도록 노력해야겠다.

 

 

5. 이 일을 왜?하는가에 대해 항상 물음을 가지자

태블로 대시보드 작성, 데이터 추출 업무가 주어졌다. 단순히 업무가 주어진 그대로만 해내려고 했다. 하지만 해당 업무의 목적은 그게 아니었고, 시간이 지체되었다. 내가 이 업무를 왜하는지 목적에 대해 이해를 충분히 한다면 이러한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항상 왜?라는 물음을 달고 살자

 

 

6. 좋은 비교 vs 안좋은 비교

남과의 비교를 통해 자극을 받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그건 좋은 비교이다. 하지만 나는 왜 지금 그렇지?와 같은 비교는 안좋은 비교이다. 내 삶의 주체는 나이고 내가 가고 싶은 길, 나만의 페이스가 있다. 그러니 안좋은 비교는 하지말고 나를 믿어보자

 

 

7. 정말 힘들다면 관점을 바꿔라

데이터분석가라는 직무로 일을 하면서 sns 홍보와 같은 업무도 맡게 되었다. 약간 연구형 체질인 나에게 해당 업무는 쉬운 업무는 아니었다. 맞지 않다보니 처음에는 힘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관점을 바꿔보니 이러한 고민은 사라지게 되었다. 당연히 처음하는건데 어렵지 + 오히려 유저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 언제 또 여러팀과 소통해보겠어? 벌써 긍정적이다. 관점을 바꾸자 초년생에게 모든 활동은 다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8. 행복은 지속적인 것에서 찾아야 한다

너는 지금 행복하니? 친구들과 장난식으로 하는 말이다. 그러다 나는 무엇에 행복하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좋은 직장을 가지는 것이 행복한 것일까? 돈을 많이 버는 것이 행복한가? 행복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퇴사하고나서 얼른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너무 조급했다. 빨리 대기업을 가야 행복할 수 있는 기준들이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후는? 목표한 것을 이루면 행복하다라고 할 수 있을까? 지속적인 부분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 다닐 때 퇴근하고 사내 헬스장가서 운동하고 바로 밥먹을 때 행복했다. 반복적인 일상에서 행복을 찾았다. 앞으로도 목표 달성이 끝이 아니라 지속적인 것에서 행복을 찾아 나가야 겠다.

 

 

 9. 쫄지말자

걱정이 많다보니 무언가 일을 시작하기도전에 걱정부터 하고본다. 대비책이 세워진다면 좋지만 큰 에너지 소모로 다가올 수 있다. 죽기보다 더하겠느냐 일단 하고보자. 중요한 일이 생기면 손웅정 선생님이 하시는 말 "남자는 뭐? 자신감!" 쇼츠를 여러 번 돌려본다. 뭔가 마인드 컨트롤 되고 좋다ㅋㅋㅋ

 

출처 : 유튜브

 

 

지금 생각나는 것은 이정도인데, 조금 더 생각나면 추가해봐야겠다. 이렇게 스스로 정리하다보니 재밌는 것 같다. 다시 열심히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