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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도 - 글또 10기 지원(글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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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도 - 글또 10기 지원(글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

hyuntaek 2024. 9. 18. 20:26

 

글또! 아주 오래전부터 지원할까말까 고민이 되었던 모임으로 드디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글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 이름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고 이러한 작은 변화에 동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이터분석가 혹은 다양한 직무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고 싶었고, 이번이 마지막 기수 모집이라길래 지원을 놓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좋은 기회로 삶의 지도도 작성해보며 그 내용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구단을 좋아하던, 수학을 좋아하던, 숨은 의미 찾기를 좋아하던

어렸을 때부터 숫자와 가깝게 지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구구단을 처음 어린이 장난감으로 접해 보았을 때 왠지 모르게 그 숫자가 싫지 않고 하나하나 외워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구구단을 좋아하던 어린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고 나니 가장 연관이 깊던 수학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아하는 과목을 고르자면 매일 수학을 대답했을 정도로 좋아했었습니다. 특히나 고등학교 때는 등차 수열, 등비 수열 등 그 안에서 숨겨진 규칙이나 뜻을 찾는 것을 좋아했고, 이러한 관심이 결국 통계학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행동이 쌓이는 데이터안에서 당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에 대한 물음을 가지며 데이터분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걱정은 많고 해보지는 않았지만 일단 해보고 싶어

대학생이 된 후 데이터분석가가 되고자 하였지만, 정확히 무슨 일을 하며 어떤 것을 공부해야하고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모순된 성격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걱정은 많아서 망설이기도 하지만 일단 해보면 어떻게든 도움은 되겠지! 상반된 성격이 충돌하였고 결국 일단 해보자가 이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격이 특이한 곳에서도 작용했었는데요, 내성적이던 사람이 일단 해보자!를 장착하며 애슐리에서 웃으면서 서빙을 하고 있고, 오피스텔 전단지 아르바이트때는 고등학교때 담임 선생님을 만나 전단지를 나눠드리고 있고,  술집에서 사람들을 응대하고 있고, 은근히 내성적이면서도 활발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느꼈던 일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군입대를 하고나서는 안에서 데이터분석과 관련된 자격증 ADsP를 공부하며 용어 뜻도 모르고 전전긍긍하며 겨우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전역 전 대외활동을 1개 이상 꼭 해보자라는 목표를 가졌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책 한권을 사 전체 내용을 베껴 필사를 해가며 어떻게든 제 것으로 만들려고 했던 무식한 면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기반이 되어 빅데이터 연합동아리에 들어갈 수 있었고 데이터분석가에 차츰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몰라도 일단 부딪혀보는 성격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저는 아무것도 시도해보지 못하고 걱정만 했다면 바뀌지 않았을 것이고, 일단 뭐라도 해보는 사람이 하나하나 이뤄갈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럭키비키 그게 뭔데?

이러한 성공들 속에서 가장 큰 시련이 다가왔습니다. 대학 졸업 전 대외활동과 인턴 경험을 기반으로 기운차게 도전한 취업 시도에서 수많은 실패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도 속에서 내가 같이 일하고 싶은 분위기는 무엇이고, 저는 어떤 도메인의 분석가가 되고 싶고, 내가 고쳐야 할 부분은 무엇이고, 삶을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야 할지 많이 배우고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여태껏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생각들을 이십춘기에 몰아서 하는 느낌이더군요 그래서 차근차근 정리하며 다시 현재 할 수 있는 것에 도전해보고자 하였습니다. 저는 생각보다 침착하고 차분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고, 그러한 마음과 태도가 저의 강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좋아, 얼마나 더 행복하려고 지금 이러지?

  

돌고돌아 현재의 삶

현재는 카카오페이의 데이터분석가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아직 정규직은 아니지만 트래픽이 높은 곳에서의 분석 경험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 얻기 쉽지 않은 기회이니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며 어떻게 소통해야 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시도해보면 어떻게든 되겠지를 통해 지금까지 나아갈 수 있었듯이 꾸준히 정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혼자서 뿐만 아니라 글또라는 커뮤니티에 속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배워가면서 삶의 방향을 좀 더 명확하게 지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태까지 쌓아왔던 모든 것이 어느 순간에 우주의 기운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글또를 알게 된 것은 상당히 오래전이지만 지원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번에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참여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좋은 기회로 삶의 지도라는 것을 작성했는데 머릿속으로만 그려왔던 것을 글로 적어보니 이게 또 어렵고 그렇네요 ㅎㅎ 좋은 기회로 한 번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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